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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감각

by 우보틀 2025. 5. 4.

독서 모임에 가서 추천받아 읽게 된 책이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인물이었고 본인 분야 밖의 일을 해나가는 것에 대한 궁금중에서 이 책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본질이라는 것에 강하게 집중하여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일 수 있고 너무 당연한 것 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그 당연한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요즘 강하게 든다

 

덜어냄을 실천 하는 것, 그게 본질에 더 가까워지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크게 했다

(카피라이터의 일이라는 책에서 봤던 좋은 카피라이팅은 지우는 것에서 시작한 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책의 중간중간에 있는 인터뷰를 읽다 보면 인터뷰어의 질문의 깊이와 그에 대한 대답이 내겐 크게 와 닿았다.

이런 깊이와 농도의 대화가 내가 나누고 싶었던 대화이다.

 

20분간의 출근길에 너무 적합했던, 가고 싶은 곳과 실천하고 싶은것이 생긴 좋은 영향의 책이였다.

 

 

 * 모든 일을 10억원짜리 의뢰처럼 여기는 겁니다. 이렇게 일하는 사람은 어떤 일을 맡아도 그 사람만의 감각적인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세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사소한 일을 큰일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이것이 감각의 원천 입니다.

 

* 감각은 모두에게 꼭 필요합니다. 단, 실행하고 싶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는 일보다 안 해도 될 일을 찾아내는 감각이 더 중요합니다.

 

* 광화문 D타워 기획 과정을 '아이디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부동산을 가진 주인과, 방문객들, 그리고 임대료를 내는 다양한 업장의 마음으로 들어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상식의 조합을 찾으려고 노력한 결과 입니다.

1. 이 비즈니스의 본질(상식)이 무엇인지 생각한다.

2. 기존 레퍼런스에서 문제점을 찾아낸다.

3. 비상식적인 부분을 상식적으로 되돌려 문제를 해결한다.

 

* 감각적인 사람은 우리가 잊고 있던 본질을 다시금 떠올리는 사람입니다. 

 

* 매사에 대충하기는 싫어하고, 제가 저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런 하루하루가 모아져 돌아보니 나의 캐릭터가 생겼다는 생각이 이제서야 조금 드는 것 같아요.

과거를 뒤돌아보면 하나도 내가 예상했던 대로 갔던 적은 없거든요. 그냥 그날그날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지라고 했던 삶들의 누적인 건 아닐까?

 

* 피해의식 없이 일하는 태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대체로 첫 조직 경험에서 앞으로의 태도가 결정됩니다. 첫 회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을 배우기 때문이 아니라, 회사란 어떤 곳인지 인식의 프레임이 결정되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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