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술술 읽히고 주인공에 몰입하면서 읽었던 책을 만난 것 같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서 들어갔는데
시작부터 강렬한 화면을 내게 그려주어서 그 뒤의 이야기에 흡입 되었던 것 같다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이 어찌 이리 기구할까 라는 생각과 소설이여서 그렇다는 생각이 계속 공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안에서 주인공들이 슬픔에 직면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감정이입이 되던 요소들이었다.
주인공 중 해솔의 상황에 많이 인입이 되었던 것 같다.
슬픔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그의 삶의 태도를 보면서 나의 그것과 닮았다는 생각을 깊게 했다
책 속의 익숙해 보였던 클리셰에 빠져 안타까움을 입으로 내뱉게 된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주인공에 동화되었고 얇지 않은 책을 주말내내 몰입하여
즐거운 시간을 내게 준 재밌었던 소중한 책이된 것 같다
정대건 작가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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