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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by 우보틀 2024. 3. 31.

겸손에 관한 책 

겸손이 좀 더 사회에 짙게 깔려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하지 않은 내용일 수도 있다.(저자는 독일인)

배경을 떠나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태도인 겸손에 대해 서술해준 괜찮은 책이다

 

 

* 인생은 승패를 나누는 경쟁이 아니다. 그건 성공을 팔아 돈을 버는 사람들이나 들먹이는 불손한 말이다.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내면의 힘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명함을 금박으로 치장하려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다.

 

* 또한 겸손한 행동은 겸손한 사람이 가장 잘 알아본다. 그리하여 겸손은 또 다른 겸손과 연결된다. 즉, 세심하게 낮추어 표현하는 감각이 있는 사람은 그런 사람과 있을때 편안함을 느끼며 더 가까워진다. 반대로, 겸손한 행동은 겸손하지 않은 사람들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을 준다. 허영심이 강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든다. 그들에게 겸손하게 다가가면, 나를 쉽게 얕보는 행동을 서슴없이 드러낸다. 그런 이들과는 거리는 두고 멀리하면 되는 것이다.

 

* 훌륭한 리더란 직원들의 능력과 재능을 키워주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되 직원들의 말을 경청할 줄 안다. 그리고 직원들이 활짝 꽃을 피울 수 있또록 힘써준다. 자기도취자는 절대 할 수 없는 행동들이다. 당연히 겸손한 태도가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직원들의 능력과 재능에 다가가려면, 관리자는 약간 물러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반대 혹은 반박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은 그래서 위험하다. 나에게 반대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은, 내가 반대할 게 없는 사람이 아니라(그런 사람은 아마 없을 거라고 본다) 내가 사람들을 침묵하게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있는 권력자는 독단의 길로 들어서기 마련이다. 중요한 결정 사항들이 공정한 기준이 아니라 주관적 입장과 취향에 의해 좌우되는 일이 벌어진다.  '권력은 달콤한 마약'이라고 하는 이유가 달리 있겠는가. 이런 마약은 지배욕을 드러내지 않았던 사람들도 결국 타락시키고 만다.

 

* 뭔가에 대해서 모른다는 게 들통나면 상처받고 나약해질 거라고 보통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비밀을 살짝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뭔가를 몰라도 되려면 어마어마한 자신감, 자기 자신을 존경하는 마음과 힘이 필요합니다. 리더가 지녀야 할 자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모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른다는 것은, 진실과 삶의 현실 앞에 서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뭔가를 알기 때문이 아닙니다. 몰라서 시도하는 것이지요

 

* 또한 겸손함이란 나 자신을 의심할 수도 있는 용기이기도 하다. 나의 견해를 뒤집지 못하는 진실이라고 여기지 않고, 다른 사람의 충고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무시하지 않고 경청할 수 있는 태도다. 그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는 온화하고 현명한 삶의 태도, 이것이 바로 겸손의 힘이다.

 

* [내 행복을 남에게 걸지 않는 내면의 힘]
=> 겸손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은 자의실을 가지고 긴장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눈에 띄지 않고 소박하지만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 삶, 다른 사람의 기준과 요구에 내 행복을 걸지 않는 삶, 무엇을 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삶 말이다. 이는 자기 자신을 존중할 수 있느냐의 문제며, 내면의 힘과 독립성에 대한 표시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내 삶의 기준을 정하는 일이다. 물론 이 기준도 변하지 않는 건 아니며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당신의 품위를 지켜주는 것은 바로 그 스스로의 판단에 달려 있다.

이와 같은 독립성이 다른 사람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내가 독립성을 갖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공간을 주고 그들의 중요성을 존중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을 지배하거나 위협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대한다는 의미다.

겸손이란, 나 자신이 그런 것처럼 약점을 가지고 있고, 때로는 실수도 저지르는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는 태도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지나친 요구를 하지 않으며, 타인의 과도한 포장에도 속지 않는 담백하고 단단한 태도다.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과 그들이 행동하는 방식 사이에는 간극이 있기 마련이다. 악의적인 의도가 항상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이 그렇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겸손은 다른 사람들을 내 삶으로 기꺼이 초대하는 것이다. 긴장을 풀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내면을 가진 사람이다. 조용하지만 강인하게 빛나는 당신을 응원한다. 

'인생은 겸손에 대한 오랜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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