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와 함께 택시를 탔던 애플의 임원이 마이크로소프트 준이 뛰어나다는 사실에 아무렇지 않게 반응했던 이유를 지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는 비즈니스라는 무한게임에서 때로는 애플이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도 있고 때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훌륭한 제품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애플의 목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능가하는 것이 아니었다. 애플의 목표는 애플 자신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애플은 아이팟 다음으로 선보일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들은 무한게임 방식으로 사고하고 있었기에 완전히 새로운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 무한게임 사고방식을 지니고자 하는 리더라면 다음 기본 원칙 다섯 가지를 따라야 한다.
=> * 모두의 가슴을 뛰게할 '대의명분'을 추구하라
*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하는 팀'을 만들어라
* 나를 발전시킬 '선의의 라이벌'을 항상 곁에 둬라
* 본질 외엔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근본적 유연성'을 가져라
*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밀고 나갈 '선구자적 용기'를 보여줘라
* 올바른 대의명분은 반드시 다음과 같아야 한다.
=> * 무언가를 지향해야 한다 -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어야 한다.
* 포용적이어야 한다 - 뜻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 봉사 정신이 있어야 한다 - 다른 사람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 회복 탄력적이어야 한다 - 정치적, 기술적, 문화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 이상적이어야 한다 - 크고 대담하며 궁극적으로 달성할 수 없는 목표여야 한다
* 무한게임에서 생존하기 위해 대의명분은 회복 탄력적이며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아야 한다.
=> 철도 회사들이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업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 기술이 발전하고 도로망이 구축되면서 자동차가 기차보다 빠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값도 싼 대체재가 되었고, 판도가 바뀌었다. 만약 철도 회사들이 철도 개발이 아니라 승색과 화물의 빠른 운송을 사명으로 삼았다면 오늘날 주요 자동차 회사나 항공사를 소유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만약 출판사들이 출판업계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지식의 확산을 사명으로 삼았다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아마존을 창업하거나 이북 리더기를 만들었을 수도 있다.
* 국가와 경제 그리고 게임에 참여하는 기업, 모두의 무한게임식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기업의 책임은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야 한다
=> 1. 목적을 추구한다 :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그들이 하는 일이 단순한 노동 이상의 위대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한다.
2. 인류를 보호한다 : 기업에 근무하는 직원과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고객을 지키고, 환경을 보호한다.
3. 이익을 창출한다 : 돈은 위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책임을 다하는데 필요한 연료의 역할을 한다.
* 리더는 결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니다. 결과에 책임이 있는 직원들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정보를 원활히 공유할 수 있고, 실수를 공개할 수 있으며, 서로 돕는 문화를 만드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즉 사람들이 안전함과 소속감을 느낄만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리더의 책임이다.
* 윤리적 퇴색을 없애는 혹은 예방하는 최고의 해결책은 무한게임 사고방식이다. 리더는 따르는 사람들에게 대의명분을 심어주고 신뢰하는 팀의 일원으로서 그 목적을 따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면 목표를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중에도 윤리 의식을 지키는 문화가 형성되며 구성원들은 기업의 행위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게 된다. 누가 시켜서도, 윤리성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가 있어서도, '윤리적인 행동'이라는 사내 온라인 강좌를 들어서도 아니다. 윤리적 행동이 당연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대의명분에 어긋나는 일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행동한다. 신뢰하는 팀의 일원은 다른 팀원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자기 개인적인 야망만이 아니라 회사 전체의 평판이나 소속 부서의 활동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 서로 진정으로 아껴주는 팀에 속했을 때 옳은 일을 하고 싶은 열망을 느끼며 리더에게 자랑스러운 직원이 되고 싶어 한다. 그렇게 윤리의식이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 선의의 라이벌을 비교 대상으로 둔다고 해서 그들의 대의명분이 더 훌륭하고 도덕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들이 특정한 일을 빼어나게 잘하며 우리가 개발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준다는 뜻이다. 그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을 보면서 우리는 더 도전하게 되고 더 나아갈 힘을 얻는다. 선의의 라이벌로 누구를 선택할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 그리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무한게임에 가장 어울리는 선택이다.
* 그렇다면 사고방식을 무한게임식으로 바꿀 용기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 1. 나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송두리째 흔드는 강렬한 경험을 할 때 까지 기다린다.
2. 열정이 느껴지는 대의명분을 직접 찾는다. 같은 대의명분을 좇는 사람들, 서로 신뢰하는 사람들과 어울린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하도록 자극하는 선의의 라이벌을 만든다. 현재 어떤 길을 가고 있든, 어던 전략을 수행하든 간에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대의명분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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