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화의 불안정함을 처음 느껴본 신발
배경
1. 11월 말에 이탈리아로 풀코스 마라톤을 나가야 한다.
2. 대회용 런닝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나는 런닝을 8월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 촉박해진다
4. 밤새 런닝화 유투브를 살펴본다
5. 이미 좋다고 소문이 난건 품절이다 다시 3번으로 돌아간다
3~5번을 한달 새 반복하고 있었다. 자기전에 유투브를 틀면 2시간은 순삭이다. 결정도 못하고 검색만 계속하고 있다
그러던 중 찾아낸게 슈퍼블라스트2!!
그런데....
바로 앞에서 오픈런을 실패하고 오픈런은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는 것만 배워 버렸다 (리셀러들 진짜....!!!)
바로 크림과 당근앱을 켰다
그래서 고민을 끝내고 싶어서 sc trainer v3를 데려와 버렸따
느낀점
1. 이쁘다
이쁘다. 민트색이 영롱하다. 신발 증명사진 보다 착샷 / 실물이 더 이쁘다 / 사진이 실물을 못 담는다
양말 스타일링만 잘하면 될 것 같다
2. 쿠션이 기대보다 딱딱하다
인피니티런이 있는데 그 친구보다 1단계 정도만 푹신한 느낌이다. 막 엄청 푹신하지는 않고 단단한 느낌을 받았다.
근데 막 기분나쁜 단단함은 또 아니다.
3. 페이스가 빨라졌다
한강 초입까지는 보통 6:00으로 뛰는데 5:30이 나왔다.
이게 카본화의 힘인가 싶었다. 신남 이슈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7km를 평소 조깅페이스보다 1km/ 30초씩 빠르게 밀었다.
6.5km 즈음에 업힐이 있는데 이때 누가 미는 것 같았다. 슝슝 위로 올라간 느낌
근데 확실히 느낀건 빠르게 달려야 신발이 더 신나는 느낌이었다.
5~6분대 까지는 신발이 약간 따로노는 것 같았다(지난 시즌 댈러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의 자말머레이 느낌)
4분대로 막판에 달리니까 신발이 나를 밀고 있었다
4. 무게감
신발이 무겁게 느껴지진 않았다. 내 몸이 무거워서 그런걸지도
5. 사이즈 (270 2E)
발볼러인 나한테는 와이드가 잘 맞았다. 발등도 유난히 높은데 이것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6. 불안하다
내가 신발을 컨트롤을 못하는 것 같다. 적토마 같은 느낌.
그래서 불안함을 느꼈고 뛰면서 다치지 않을까 불안함이 살짝 있었다.(카본화에 대한 안좋은 얘기를 들어서 심리적 이슈도 있었던 듯)
준비운동을 안하고 바로 뛰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강이 바깥쪽이 땡기는 느낌이 쎄게 와서 중간에 걸을뻔 했다(원래 군대때부터 근막에 구멍이 난 이슈가 있긴 하다)
결론
다시 나이키 인피니티런을 꺼냈다. (발등 때문에 끈을 쎄게 묶지 못하는 비운의 친구)
sc trainer v3는 발은 편안했지만 불안함이 컸다.
신발에 적응하는 시간을 좀 길게 가져가보려 한다.
아마 격일로 한번씩 신게 되지 않을까 싶고 아직 런닝을 잘 모르겠다.
좀 더 잘 뛸 수 있을때 이 친구를 감당할 수 있을때 많이 데리고 다니는 걸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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